전라북도의회와 전북발전연구원이 공동으로 주최한 초고령사회에 대비한 노인여가정책 등을 마련하기 위한 토론회가 10일 부안 컨벤션웨딩홀에서 전북도와 부안군 관계공무원, 도의원, 대한노인회 등 관련 시민단체에서 약 200여명이 참여하는 열렸다.

이날 최진호 전북도의회 의장은 “전북은 현재 65세 노인인구비율 16.4%로 전남과 경북에 이어 가장 높은 고령화를 보이고 있다”고 전제하며 “앞으로 도의회 차원에서 노인여가정책 개선을 위한 다양한 대책 마련을 위해 모든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날 토론에서는 이중섭(전북발전연구원) 부연구위원이 발제자로 나서 ‘전라북도 노인여가 실태와 경로당 활성화 방안’이라는 주제로 현재 노인복지정책의 한계를 짚은 후, 경로당 정책대상의 초점화와 차별화 전략의 당위성을 전제로 ▲경로당 돌봄센터 거점기관 전환 ▲독거노인 지역사회 공동돌봄 서비스 제공기관 전환 ▲경로당 운영모형 표준화와 예산 차등지원 등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하였다.

이 부연구위원은 이와 함께 지역간 복지수혜 격차 심화, 복지인프라 불균형의 문제가 중점적으로 다루어져 이에 대한 문제해결방안이 모색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열린 토론에서 좌장인 엄기욱(군산대학교) 교수의 사회로 발제를 중심으로 6명이 토론자가 나서 다양한 대책을 제시했다.

토론에 나선 권익현 도의원은 “경로당은 어르신들이 쉬어가는 가장 가까운 곳이고 생활정보를 공유하고 지식을 나누는 곳이다”며 “경로당은 친목을 다져가는 곳임과 동시에 경제활동 여건도 제공될 수 있는 공간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상기 전북도 노인장애인복지과장은 현재 전라북도 노인복지정책의 사업들 등을 설명한 후 경로당 광역지원센터 운영, 노인복지관 기능 활성화, 노인복지관 민간위탁 및 경로식당운영사업 활성화 방안을 제시했다.

이날 도의회의 실질적 주체인 권익현 의원은 “경로당은 무엇보다 여가활동과 건강증진 장소로 기능해야 하며 봉사활동과 소득보충의 장소가 되어야 함은 물론이고 복지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는 장소가 되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부안=방선동기자